지현씨(가명)는 장애가 있는 큰아들과 딸 둘을 홀로 키우고 있는 한부모 입니다. 어려운 형편에 아이 셋을 홀로 양육하며 수없이 많은 눈물을 흘렸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만 잘 자라준다면 더 바랄 게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막내딸에게서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었습니다. 아직 보살핌이 필요한 중3 딸의 임신 소식.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엄마라는 이름으로
믿기지 않았고 부정하고 싶었지만 되돌릴 수 없는 현실이었습니다. 아직 어린 딸이 엄마가 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이 너무나도 무섭고 힘들었습니다.
모든 것을 받아들이기로 마음먹은 후 오로지 딸의 앞날만 생각했습니다. 딸이 무사히 학업을 마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엄마는 자활근로를 그만두고 갓 백일 지난 손녀를 키우고 있습니다. 딸은 현재 다시 학교에 재학 중에 있으며 출산 사실을 아는 사람은 없습니다.
눈으로 마주한 현실
현재 지현 씨와 아이들이 어떤 환경에서 지내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너무나 중요했기에 집으로 방문하였습니다. 눈으로 마주한 모습에 할 말을 잃고 말았습니다. 보증금 없이 월세로 살고 있으며 가전제품들이 없어 일회용버너로 물을 끓여 아기 분유를 먹이며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봉사단체에서 긴급히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여 지원하였지만 앞으로 생계가 너무나 막막한 상황입니다.
살아갈 용기를 낼 수 있도록
어떻게든 상황을 헤쳐나가려 하고 있지만 기본적인 생활조차 제대로 되지 않는 날들이 반복되며 점점 지쳐가고 있습니다. 희망을나누는사람들은 모금을 통해 지현 씨 가정에 10개월간 월세 50만 원과 생활 안정자금 30만 원을 지원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어린 딸에게도 지현 씨에게도 결코 쉽지 않았을 결정. 축하도 응원도 위로도 받지 못했던 그 아픔을 함께 어루만져 주시고 그 결정에 따뜻한 응원과 사랑의 손길을 보내주세요. 소중한 한 가족의 삶의 큰 용기와 희망이 되어줄 것입니다.